[한상숙기자]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월드컵 첫 경기부터 앙골라에 완패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 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앙골라와의 2014 FIBA 농구월드컵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69-80으로 졌다.
세계랭킹 31위인 한국은 랭킹 15위 앙골라와 만나 시작부터 고전했다. 6-16으로 뒤진 가운데 1쿼터를 마친 한국은 2쿼터에도 상대의 빠른 공격에 눌려 18-26으로 기세를 펴지 못했다.
3쿼터부터 한국은 조성민과 문태종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상승세를 탔다. 한국은 48-52로 추격하고 4쿼터를 맞았다. 그러나 앙골라에 골 밑을 내주면서 다시 점수 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경기 종료 1분여 전 양동근의 외곽포로 마지막까지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1998년 그리스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16년 만에 세계 최고 무대를 밟은 한국은 첫 판부터 앙골라에 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리투아니아, 호주, 슬로베니아, 앙골라, 멕시코와 함께 D조에 편성된 한국은 31일 오후 8시 30분 호주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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