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4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 류제국의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파죽의 4연승을 달린 LG는 시즌 50승(1무55패) 고지에 올랐다.
이로써 LG는 5위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위였던 두산은 6위로 내려갔고, 롯데가 삼성에 승리를 거두며 5위로 올라섰다. LG와 롯데의 승차는 3경기. 2경기였던 5위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진 것이다. 두산은 3연패의 늪에 빠졌다.
LG는 1회초 첫 공격부터 두산 선발 노경은이 제구난을 보인 것을 놓치지 않고 점수를 뽑았다. 정성훈과 오지환이 연속 볼넷을 골라낸 뒤 박용택, 이병규(7번)가 모두 범타로 물러났지만 이진영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선취점을 냈다. 이어 이병규(9번)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LG는 2-0으로 앞서나갔다.
2회초에도 LG는 추가점을 내며 초반 기선을 완전히 제압했다. 박경수와 정성훈의 연속안타로 만든 1사 1,2루. 오지환이 2루타를 때려 3-0을 만들었다. 이어지는 1사 2,3루에서는 박용택의 희생플라이로 또 한 점을 추가, 4-0까지 달아났다.
두산은 1회말 2사 1,2루, 3회말 1사 2루 찬스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뒤 이렇다 할 찬스조차 잡지 못했다. LG 선발 류제국은 4회말부터 6회말까지 3이닝을 연속해서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두산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 사이 LG 타선은 4회초 추가점을 올렸다. 정성훈의 중전안타와 박용택, 이병규(7번)의 볼넷으로 만든 2사 만루 이진영의 타석에서 두산 두 번째 투수 정대현이 보크를 범했다. 정성훈이 공짜로 홈을 밟으며 5-0이 됐다.
7회말 2사 1,2루에서 또 다시 득점에 실패한 두산은 8회말 뒤늦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대타 민병헌이 정찬헌을 상대로 2루타를 치고 나가자 고영민이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두산은 고영민이 주루사를 당하며 더 이상의 추격에는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LG의 5-1 승리로 끝났다.
류제국의 호투가 승리를 이끌었다. 류제국은 6.1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7승(6패)째를 챙겼다. 올 시즌 첫 무실점 피칭. 류제국에 이어 정찬헌과 신재웅, 이동현이 등판해 남은 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반면 두산은 선발 노경은이 1.1이닝 만에 4실점으로 무너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불펜진은 제 몫을 하며 추격 기회를 만들었지만, 타선이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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