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유연석이 영화 '제보자'에서 처음으로 딸을 가진 아버지 역에 도전한 소감을 알렸다.
25일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제보자'(감독 임순례·제작 영화사 수박)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임순례 감독과 배우 박해일·유연석이 참석했다.
'제보자'는 줄기세포 논문 조작사건 실화를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가려진 진실을 밝히고자 사건을 파헤치는 방송국 프로듀서의 이야기를 그린다. 유연석은 줄기세포 복제 연구소의 연구원이었지만 양심을 거스르지 못하고 방송국 프로듀서 윤민철(박해일 분)에게 제보를 하는 심민호 역을 맡았다.
이날 공개된 캐릭터 영상에서 유연석은 "연구소의 연구원, 핵심 인물"이라고 캐릭터를 설명한 뒤 "대한민국의 큰 이슈가 될 이야기를 제보하게 된다"고 알렸다. 이어 "의학 분야에 대해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진 않았다"며 "준비하며 공부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심민호는 아픈 딸, 아내와 함께 살아가는 가장이다. 유연석은 "심민호에게 제보하게 했던 원동력은 아픈 딸이었다"며 "딸 아이의 아버지 역을 해본 적이 없어 공감을 해보기 위해 딸 가진 아버지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감정이나 캐릭터에 가깝게 다가가려 노력했다"고 돌이켰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윤민철이 '다 걸고 여기까지 왔으니 진실을 밝히라'고 하고, 심민호는 '모든 걸 버리고 왔다'고 말하는 그 장면이 기억난다"고 답했다.
시사 프로그램의 PD 윤민철 역을 배우 박해일이, 줄기세포 복제 연구소의 가장 주목 받는 연구원이었지만 양심을 속일 수 없어 충격적인 제보를 하게 되는 심민호 역을 유연석이 맡았다. 논문 조작 스캔들에 휘말리는 이장환 박사 역을 이경영이 연기했다. 오는 10월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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