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추신수(32, 텍사스)가 멀티히트를 터뜨리며 최근 부진을 씻었다.
추신수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경기에서의 무안타 침묵을 씻어낸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2할4푼1리에서 2할4푼3리로 소폭 끌어올렸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1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추신수는 에인절스 선발 개럿 리처즈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후속타로 홈까지 밟은 추신수는 득점까지 올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5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도 1루수 땅볼에 그친 추신수는 8회말 두 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리처즈의 6구째를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시켰다. 이번에도 추신수는 후속타에 의해 홈을 밟으며 이날 경기 2득점 째를 올렸다.
이어 추신수에게는 9회말 한 차례 더 타격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추신수는 바뀐 투수 휴스턴 스트리트를 상대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한편 텍사스는 1-5로 뒤진 8회말, 추신수의 안타를 시작으로 3점을 뽑아내며 맹추격했지만 끝내 4-5로 패하며 3연패의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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