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는 14일부터 15일까지 대전구장에서 한화 이글스를 만난다. 치열한 4위 경쟁을 하고 있는 롯데나 후반기 들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고춧가루부대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한화나 서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그런데 두 팀은 공교롭게도 퓨처스(2군)리그에서 맞대결하게 됐다. 15일부터 17일까지 서산구장에서 3연전을 갖기 때문이다. 1군과 하루는 일정이 겹친다.
롯데는 현재 강민호(포수)를 비롯해 정대현, 김성배(이상 투수) 등 1군 주력 선수 3명이 퓨처스리그에서 뛰고 있다. 셋은 지난 7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시진 롯데 감독은 이날 한화전에 앞서 강민호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그는 "(강)민호가 퓨처스리그 경기를 잘 뛰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홈런 2개도 쳤다. 컨디션을 잘 끌어올렸으면 한다"고 했다. 김 감독 얘기처럼 강민호는 지난 8일과 9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경찰청과 경기에서 거푸 대포를 쏘았다.
하지만 강민호를 비롯한 3명은 1군 복귀까지 아직 더 기다려야 한다. 엔트리 말소에 따른 등록 유예기간(10일) 규정 때문이다. 오는 17일부터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한편 롯데는 이날 강영식, 홍성민(이상 투수) 조홍석(외야수)을 퓨처스리그로 내리고 대신 고도현(외야수) 심규범, 문동욱(이상 투수)를 1군으로 올렸다. 고도현은 프로 2년차로 지난 시즌 1군에서 4경기에 출전해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는 주로 1루수로 나왔다.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3리 1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심규범과 문동욱은 올 시즌 입단한 신인이다. 좌완 심규범은 퓨처스에서 29경기에 나와 1승 2패 3홀드 평균자책점 7.03을 기록했고 문동욱은 8경기(6경기 선발등판)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23을 나타냈다.
한화도 같은날 손가락 부상을 당한 이양기(외야수)를 대신해 정현석(외야수)을 1군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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