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격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알렸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U.S.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화이트삭스전에서 2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을 깨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던 추신수가 홈런이 포함된 멀티히트를 날리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추신수의 멀티히트는 7월 26일 오클랜드전 이후 10경기 만이다. 시즌 타율은 2할3푼5리에서 2할3푼8리로 상승했다.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렸다. 1회초 상대 선발 투수 존 댕스의 2구째 143㎞ 직구를 받아쳐 좌측 2루타를 날린 추신수는 엘비스 앤드루스의 희생번트로 3루에 안착한 뒤 알렉스 리오스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두 번째 타석이던 2회 무사 1루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3회 1사 1루에서는 병살타에 그쳤다.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이 터졌다. 추신수는 텍사스가 9-0으로 크게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두 번째 투수 마이켈 클레토의 3구째 한가운데로 몰린 154㎞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0호포로, 7월 5일 뉴욕 메츠전 이후 27경기 만에 터진 홈런이다. 이로서 추신수는 2012년부터 3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지자 추신수는 7회 대타 마이크 카프로 교체돼 이날 임무를 마쳤다. 텍사스는 18안타를 몰아친 타선 폭발로 16-0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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