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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앵글', 죽고 또 죽고…결말은 'LTE급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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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완 죽음 속 용서와 화해…반쪽 해피엔딩

[이미영기자] '트라이앵글'이 반쪽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29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트라이앵글' 마지막회에서는 그간 쌓인 갈등과 복수가 급하게 마무리 됐다. 윤양하(임시완 분)는 눈을 감으며 형제애를 확인했고, 허영달(김재중 분)과 장동수(이범수 분)가 아버지를 죽인 고복태(김병옥 분)에 대한 복수를 하는 것으로 막 내렸다.

고복태(김병옥 분)는 허영달(김재중 분)에 대한 복수로 윤양하(임시완 분) 살해를 계획했다. 자신으로 인해 윤양하의 목숨이 위태로워 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허영달은 장동수(이범수 분)와 함께 윤양하를 찾았다.

고복태 일행에 둘러싸인 윤양하를 발견하고 허영달과 장동수는 동생을 구하기 위해 싸웠으나, 윤양하는 끝내 칼을 맞았다. 죽음을 눈앞에 둔 윤양하는 허영달에게 "미안해 형. 진작 형이라고 불렀어야 했는데"라며 용서와 화해를 청했다.

또 장동수에게는 "왜 날 버렸냐. 외로웠다"고 그간의 슬픔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형제들은 "미안하다"고 오열했다. 세 형제가 용서와 화해를 구하고, 형제애를 확인하는 장면이었다.

윤양하는 두 형을 바라보며 "아버지를 두 번 잃고 싶지 않다. 이제 그만"이라며 양부 윤회장(김병기 분)에 대한 복수를 멈춰줄 것을 부탁하고 눈을 감았다.

동생의 유언대로 장동수는 윤회장에 스스로 죄를 씻을 기회를 줄 참이었다. 윤회장을 찾아간 장동철은 "다 회장님의 탐욕 때문이다. 동우의 바람대로 회장님을 용서하고 악연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지만 윤회장은 "용서를 구할 일을 한 적 없다"고 대응했다.

고복태는 윤양하를 죽이고 난 뒤에도 악행을 멈추지 않았다. 고복태는 허영달의 살해를 거듭 계획했으며, 밀항을 시도하려고 했다. 장동수는 "고복태와의 인연은 내가 풀겠다"며 고복태를 찾아갔다. 고복태는 "갈 데까지 가보자"라며 마지막까지 저항했고, 결국 장동수에 의해 경찰에 넘겨졌다. 아버지와 동생을 죽인 고복태에 대한 복수가 일단락 됐다.

마지막 남은 것은 윤양하의 양부 윤회장을 처단하는 것. 아버지의 원수였지만, 동생 양하는 유언에서 그를 용서해줄 것을 부탁했다.

허영달은 대정 카지노 비리가 담긴 윤양하의 유품을 발견했지만 고민 끝에 동생의 유언에 따라 묻어두기로 했다. 고복태는 경찰 수사에서 윤회장의 비리를 불겠다고 했고 윤회장은 벼랑 끝에 몰렸다.

허영달은 윤회장을 찾아 "사업적인 실패는 만회가 가능하겠지만 회장님의 사람들에게서 버림 받았다. 그렇게 악착같이 지키려고 한 것이 사람보다 더 가치있는 것이냐"고 물으며 "꼭 동우한테 이야기 해달라. 그래야 동우가 편히 잠들 것 같다"고 부탁했다. 윤회장은 결국 권총 자살을 하며 비극적 최후를 맞았다.

허영달은 장동철이라는 이름으로 대정 카지노 대표이사가 됐고, 장동수는 미국으로 떠났다. 장동수는 미국으로 떠나기 직전 허영달에게 "내 동생이라서 너무 좋다"고 말했고, 형제는 진한 포옹을 했다. 허영달은 정희(백진희 분)와 함께 하는 행복한 결혼 생활도 예고됐다.

드라마의 마지막은 욕망의 부질 없음에 대해 깨달음을 느낀 허영달의 내레이션과 함께 "인생의 막장을 맞고 싶다면 사랑을 찾아봐라. 잭팟 같은 행운이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메시지로 막을 내렸다.

반쪽 해피엔딩으로 종영한 '트라이앵글'은 그간 실타래처럼 얽힌 갈등과 형제애, 복수와 화해를 한 회에 모두 담아내기 위한 급박한 전개를 보였다. 인간에 대한 용서와 화해, 그리고 각 인물들에 대한 진정성 있는 접근 대신 엔딩으로 가기 위한 급급한 결말이 아쉬움을 남겼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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