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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진 감독, 손아섭에 "1승보다 니 몸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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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염좌 증세 손아섭 1군 엔트리 제외, 신본기도 말소

[정명의기자] "1승보다 니 몸이 더 중요하다."

롯데 자이언츠 김시진 감독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손아섭에게 한 말이다.

롯데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손아섭과 신본기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우천 노게임 처리된 전날 경기에서 타격 도중 당한 옆구리 부상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가 같은 부위를 다쳤다.

김 감독은 "(손)아섭이는 2~3일 쉬면 괜찮다고 하지만 감독 욕심 때문에 선수를 다치게 할 수는 없다"며 "아섭이를 불러 이야기했다. 1승보다 니 몸이 더 중요하다고. 지금은 큰 문제가 없어도 2차 문제가 생기면 올 시즌 끝이다"라고 말했다.

선수 본인은 며칠 휴식 후 경기에 출전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그러나 사령탑은 선수를 보호하는 결단을 내렸다. 가뜩이나 4연패에 몰리며 4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롯데다. 그러나 김 감독은 아예 푹 쉬고 몸을 완전히 만든 다음 복귀하라는 뜻으로 손아섭과 신본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롯데는 LG, 두산을 상대하는 6연전 일정을 마친 뒤 8월1일부터 나흘간 휴식기에 돌입한다. 주포 손아섭 없이 6경기를 치러야 하는 것. 다행히 휴식기가 겹쳐 오는 8월5일 NC와의 경기부터는 정상 전력을 가동할 수 있다. 김시진 감독은 급할수록 돌아가는 길을 택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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