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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태양 앞세워 '6년만의 5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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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위 SK 2G 차 추격, '에이스' 카드 꺼내들고 탈꼴찌 재촉

[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이태양을 앞세워 무려 6년만의 5연승에 도전한다.

한화는 23일 대전구장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전날 22일 NC전서 연장 혈전 끝에 12-11로 승리한 한화는 지난 2011년 이후 3년만에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이제 한 걸음 더 내디딜 차례다. 5연승 도전이다.

한화의 마지막 5연승은 6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난 2008년 6월6일 대전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6월12일 대구 삼성전까지 5경기를 내리 이긴 것이 한화의 마지막 5연승이다. 당시 한화는 전반기까지 2위 두산에 승차없이 뒤진 3위에 올랐으나 베이징올림픽 이후 재개된 후반기에서 추락하며 5위로 시즌을 마친 바 있다.

이후 한화에게 5연승은 멀기만 한 존재가 됐다. 2011년 9월2일 넥센전부터 9월6일 삼성전에 걸쳐 달성한 4연승이 최근 가장 긴 연승. 3년만에 다시 4연승을 경험해 본 한화는 이제 6년만의 5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탈꼴찌가 가시권에 들어온 한화다. 4연승을 달리며 8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2경기까지 좁혔다. 한화와 달리 최근 SK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화에게는 기회다. 기회가 왔을 때 최소한 탈꼴찌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 5연승이 절실한 이유다.

이태양이 선발 등판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이태양은 현재 팀 내 가장 믿음직한 선발투수다. 올 시즌 4승4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 중이며 퀄리티스타트는 8차례 성공했다. 팀 내 다승, 퀄리티스타트, 최다 이닝(86.2이닝)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최근 NC전 등판 성적도 좋다. 이태양은 지난달 13일 NC전에 선발로 나서 7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공교롭게도 당시 선발 맞대결을 벌였던 찰리가 이번에도 NC의 선발로 나선다. 당시 찰리는 5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화로서는 지난 NC전 승리의 기억이 이태양에게 자신감으로 작용하길 기대하고 있다.

전날 경기서 불펜의 소모가 컸기 때문에 이태양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한화는 22일 NC와 연장 10회 승부를 치르며 총 7명의 투수를 등판시켰다. 특히 최근 필승조로 활약하고 있는 박정진, 윤규진, 안영명이 모두 등판했다. 2.1이닝 동안 41개의 공을 던진 안영명은 이날 등판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불펜을 소모하긴 NC도 마찬가지. NC는 한화보다 2명 많은 총 9명의 투수를 등판시켰다. 결국 선발싸움이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양으로서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팀의 에이스라면 어떤 부담도 이겨낼 수 있어야 한다.

전날 한화는 1-6으로 뒤지던 경기를 8-6으로 역전시킨 뒤 다시 8-11로 리드를 내줬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다시 따라잡아 12-11 승리를 가져갔다. 4연승을 질주하며 사기가 충만해 있는 상태다. 이제는 에이스가 등판해 5연승에 도전한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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