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오멸 감독의 영화 '하늘의 황금 마차'가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의 문을 연다.
15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관 문화홀에서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근규 조직위원장·허진호 집행위원장·안미라 부집행위원장·전진수 프로그래머, 홍보대사 김재욱과 가인이 참석했다.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은 지난 2013년 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로 세계 영화계에 또렷한 인상을 남긴 오멸 감독의 '하늘의 황금마차'다. 제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이자 장편 데뷔작인 '어이그 저 귓것' 이후 오멸 감독이 오랜만에 내놓은 음악 영화다.
뽕똘은 밴드를 만들어 성공하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낡은 수레를 주워 거창한 의미 부여를 하고 밴드의 이름을 황금마차라 짓는다. 수레에 악기도 싣고 배추도 실어 다니며 음악을 하자고 제안하는 뽕똘에게 동네 후배들은 흔쾌히 동의하지만 8명이 모인 첫 모임부터 불화가 생긴다.
오랜만에 찾아 온 둘째 형과 추억에 잠기는 뽕똘. 두 형제는 형을 찾아가 재산을 나누자고 한다. 하지만 간암 말기 환자인 큰 형 곁에는 역시 재산을 노리는 셋째 형이 있다. 큰 형은 동생들과 마지막 여행을 하려 하고, 밴드 황금마차는 멤버 간 불화를 없애려 여행을 떠난다.
한편 제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오는 8월14일부터 19일까지 6일 간 메가박스 제천과 청풍호반 무대, 제천영상미디어센터 봄 등 제천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32국 88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30여개 팀의 음악 공연이 예정돼있다.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올해 영화제의 트레일러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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