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은퇴 행사 등 올스타전 행사계획 확정

[한상숙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부터 이틀 동안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 행사계획을 확정, 14일 발표했다.

KBO는 이번 올스타전 테마를 '야구로 나누다'로 정하고 선수와 팬이 가까이 호흡하며 '사랑', '즐거움', '마지막'을 함께 나누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17일 오후 5시에는 예비 스타들이 기량을 뽐낼 '2014 광주 퓨처스 올스타전'이 열린다. 경기가 끝나면 1군 올스타 선수들의 팬 사인회와 세븐 번트왕이 진행된다. 이날 팬 사인회는 NC 나성범을 비롯한 총 14명의 선수가 참가하며 선수와 기념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될 예정이다. 퓨처스 올스타전 사전 인터넷 예매자에게 선착순으로 17일 팬 사인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정교한 번트 실력을 겨루는 세븐 번트왕에는 이스턴 리그의 삼성 박해민, 두산 오재원, SK 김강민, 웨스턴 리그의 넥센 서건창, LG 최경철, KIA 이대형 등 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G마켓 홈런레이스' 예선전에는 KIA 나지완, 두산 김현수, 칸투, 롯데 히메네스, SK 이재원, 넥센 박병호, 강정호, NC 나성범 등 리그를 대표하는 8명의 타자가 시원한 홈런쇼를 펼칠 예정이다.

18일 행사는 오후 4시 20분부터 올스타 선수가 참가하는 팬 사인회와 함께 막을 연다. 이날 팬 사인회에 참가할 수 있는 티켓은 당일 오전 KBO 접수처에서 선착순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팬 사인회에 이어서 타깃에 정확하게 공을 던져 승부를 겨루는 세븐 퍼펙트 피처에는 이스턴 리그의 롯데 장원준, 삼성 안지만, SK 박정배, 웨스턴 리그의 한화 이태양, LG 이동현, KIA 양현종 등 각 구단을 대표하는 투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어 G마켓 홈런레이스 결승전에서 예선전 1, 2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경쟁한다.

올스타전 본 경기에 앞서 박찬호의 은퇴행사가 열린다. 9개 구단 선수들과 팬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박찬호에게 KBO 공로패와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선수협회 감사패를 전달한다.

올스타전 5회 말 종료 후에는 '한국 메이크어위시 소원 이벤트'가 진행된다. 소아암, 백혈병 등 난치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돕는 한국 메이크어위시재단과 함께 야구선수가 되고 싶은 아이의 꿈을 이뤄줄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번트왕, 퍼펙트피처, 경기중 삼진, 홈런 등으로 적립된 기금 전달식과 우승팀 및 미스터올스타, 우수 투수·타자, 승리감독상 등에 대한 시상식이 거행된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 밖에서는 17일과 18일 각종 스폰서존과 'KBO 사랑나눔존'을 설치하고 풍성한 볼거리로 팬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특히 'KBO 사랑나눔존'에서는 '우리아이 지킴이 키트'를 무료로 배포하고 올스타 선수들이 사랑의 메시지를 직접 적은 '위드 올스타 러브 판넬'도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구장 곳곳에 이동식 안내데스크를 설치해 '인포미'를 운영한다.

올스타전과 퓨처스 올스타전(무료)의 입장권 예매는 오픈마켓인 G마켓 티켓 (http://ticket.gmarket.co.kr)과 ARS(1644-5703), 스마트폰 어플(G마켓 어플)을 통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