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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쐐기 스리런' KIA, SK 꺾고 2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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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3실점 양현종, 구원진 방화로 11승 실패

[한상숙기자] KIA가 대타 박기남의 결승타와 이범호의 쐐기포를 앞세워 2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KIA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SK는 전날 롯데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IA가 8회 승부를 결정지었다. SK의 추격으로 5-5 동점을 허용한 8회초. 2사 1, 3루에서 대타 박기남이 바뀐 투수 진해수의 6구째 바깥쪽 낮은 투심을 툭 밀어쳐 우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다시 리드를 잡은 KIA는 곧이어 나온 이범호의 쐐기 홈런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2사 1, 2루에서 이범호가 또 다시 바뀐 투수 윤길현의 7구째 134㎞ 바깥쪽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살짝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3호포. 점수는 9-5로 벌어졌다.

KIA는 9회 김다원의 좌월 솔로포까지 터져 10득점을 완성했다.

KIA 타선은 장단 18안타로 10점을 올렸다. 초반부터 흔들린 SK 선발 울프를 공략해 선취점을 올렸다. 2회초 선두타자 나지완의 좌전안타에 이어 안치홍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다음 타자 이종환까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추가점도 곧이어 나왔다. 3회초 이대형의 좌전안타와 나지완의 우측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에서 안치홍이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주형이 중견수 쪽 적시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났다.

김주형이 홈런까지 더했다. 김주형은 4-0으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울프의 초구 133㎞ 바깥쪽 높은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홈런으로, 점수는 5-0으로 벌어졌다.

5회까지 KIA 선발 양현종이 구위에 눌리던 SK의 중반 맹추격이 벌어졌다. 6회말 3점을 올리며 점수차를 좁혔다. 나주환의 번트 안타와 이명기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강민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 팀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조동화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1, 3루가 됐고, 최정이 양현종의 초구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전 적시타를 때렸다. SK는 이재원의 좌전 적시타까지 보태져 3-5로 쫓아갔다.

SK는 7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 3루에서 김강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2사 1, 2루에서 최정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어렵게 동점 추격을 한 SK지만 8회초 불펜 투수 4명을 투입하고도 4점을 내주면서 패하고 말았다.

양현종은 구원진의 방화로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놓쳤다.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하고 5-3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물러났으나 이어 등판한 최영필이 0.2이닝 동안 2점을 내줘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승리가 날아갔다. 김태영이 1.1이닝 무실점으로 4승을 챙겼다.

SK 울프는 6이닝 12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타선의 도움으로 패전을 면했다. 세 번째 투수로 나선 박정배가 2실점하고 4패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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