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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9', 최고 시청률 경신…김설진 무대 최고의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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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림기자] Mnet '댄싱9' 시즌2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출중한 춤꾼들의 커플 미션 무대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4일 방송된 '댄싱9' 시즌2 제4회에서는 김설진·안남근·최수진 등 세계적인 현대무용수들이 속한 조의 커플미션 무대가 공개됐다. 세 무용수는 표현력과 집중력, 고난도의 테크닉까지 무대에 모두 쏟아부으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파트너와 호흡도 무리 없이 맞추며 흠잡을 곳 없는 무대를 꾸몄다.

이날 방송은 지난 주에 이어 다시 한 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평균 시청률은 2.7%, 최고 시청률은 3.6%로 집계됐다. 최고의 1분을 차지한 무대는 김설진과 김경민의 커플미션이었다.

창의적인 안무, 독창적인 춤 세계로 극찬을 받고 있는 김설진은 이날 방송에서 현대무용수 김경민과 호흡을 맞췄다. 거미의 '기억상실'에 맞춰 이별한 남자의 내면 갈등을 표현한 무대였다. 두 무용수는 마치 한 몸인 듯 같은 자세로 춤을 시작한 뒤 둘로 갈라져 남자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그렸다. 이날 무대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점령하기도 했다.

김설진 커플과 경쟁한 안남근·강효형 커플은 기억을 잃은 여자와 그 기억을 되찾아주려고 붙잡는 남자의 안타까움을 표현한 무대를 꾸몄다. 국립발레단 정단원인 강효형의 우아하면서도 애절한 몸짓, 절규하듯 몸부림 치는 안남근의 카리스마 넘치는 안무가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커플미션의 규정상 한 무대에서 만난 두 커플 중 한 커플은 반드시 탈락해야 한다. 오는 5회 방송을 통해 공개될 이들의 운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긴 붕대로 눈을 가리고 퍼포먼스를 시작하는 장면이 미리 공개돼 큰 관심을 불러모았던 최수진과 손병현의 무대도 찬사를 얻었다. 최수진은 휘트니 휴스턴의 '아이 해브 낫띵(I Have Nothing)'에 맞춰 스트리트 댄서 손병현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사랑하지만 떠나야 하는 남자와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여자를 연기한 두 도전자는 서로 다른 장르를 완벽하게 조화시키는 동시에 소품 활용의 진수를 선보였다.

하휘동 마스터는 "최수진 씨는 어쩌면 그렇게 자신의 몸을 잘 컨트롤하나. 지난 번에 우주공간에 있다고 했는데 오늘은 마치 정지화면을 보는 듯 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부상의 불운을 딛고 시즌 2에 다시 도전한 손병현은 인상깊은 연기력과 안정된 테크닉으로 재능을 뽐냈다.

팀 당 20명만이 생존할 수 있는 커플 미션에서 어떤 실력자들이 살아남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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