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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류승룡 "연기 원동력, 자라나는 두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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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웅 "선혈 낭자 영화 말고 재밌는 영화도 원해"

[권혜림기자] 배우 류승룡이 쉼 없는 스크린 활약의 원동력으로 두 아들을 꼽았다.

26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명량'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한민 감독과 배우 최민식·류승룡·조진웅·이정현·권율·노민우·박보검이 참석했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을 배경으로 성웅 이순신의 이야기를 그렸다. 전의를 상실한 병사와 두려움에 가득 찬 백성, 12척의 배만이 남은 상황에서 이순신은 뛰어난 지략을 지닌 용병 구루지마와 맞서게 된다.

극 중 왜군 용병 구루지마 역을 연기한 류승룡은 '최종병기 활' 속 만주어에 이어 일본어 연기에 도전했다. 지난 2011년 '최종병기 활'의 흥행 이후 류승룡은 2012년 '내 아내의 모든 것' '광해, 왕이 된 남자', 2013년 1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은 '7번방의 선물', 2014년 '표적'까지 쉬지 않고 충무로의 흥행 보증 수표로 활약해왔다.

캐릭터 역시 다양했다. 카사노바 장성기에서 충신 허균, 바보 아빠에서 추격에 쫓기는 전직 용병까지 소화했다. 그는 쉬지 않는 연기 활동의 원동력을 묻자 "자라나고 있는 두 아들이 원동력"이라고 고민 없이 답했다. 이어 "영화를 늦게 시작해 해보고 싶은 작품이 많다"며 "좋은 작가들, 콘텐츠들이 많다. 우리나라 영화가 많이 발전돼 이 나이에도 연기를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그런가 하면 어두운 색채의 영화들에서 거친 연기를 주로 소화해 온 조진웅은 연기 변신 의지를 묻는 질문에 한숨을 쉬며 "저도 정말 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이렇게 사람 죽이고 선혈 낭자한 것 말고, 재밌는 영화도 하고 싶다. 일도 영화도 재밌게 하고 싶다"고 알렸다.

배우 최민식이 이순신으로, 류승룡이 구루지마로 분했다. 와키자카 역의 조진웅, 임준영 역의 진구, 정씨 여인 역을 맡은 이정현 등 쟁쟁한 출연진이 기대를 높인다. '최종병기 활'로 흥행의 맛을 본 김한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7월30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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