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상승세의 LG 트윈스와 3연패의 늪에 빠진 NC 다이노스가 맞붙는다. 상반된 최근 분위기 속 천적관계가 지속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LG와 NC는 24일부터 LG의 홈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 앞선 6차례의 맞대결에서는 NC가 5승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순위에서도 NC는 2위, LG는 8위에 올라 있다. 겉보기에는 NC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최근 분위기 상으로는 LG가 앞서고 있어 예측불허의 승부가 될 전망이다.
LG는 올 시즌 첫 3연속 위닝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 SK,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2승1패로 마쳤다. 6월 들어 8승7패로 5할 승률 이상을 기록 중이다. 양상문 감독 부임 이후로 따져도 15승14패로 역시 승률 5할을 넘는다.
시즌 초반부터 보여온 투타 엇박자가 개선되면서 쉽게 꺾기 힘든 팀이 됐다. 선발진이 안정됐고, 이동현-봉중근으로 이어지는 불펜 필승조가 다소 불안하지만 어떻게든 승리를 지켜내고 있는 중이다.
반면 NC는 최근 3연패에 빠졌다. 2강 구도를 이어오던 선두 삼성에게 2경기를 연거푸 내준 것이 뼈아팠다. 2경기 차였던 삼성과의 승차는 5경기까지 벌어졌다. 올 시즌 아직까지 4연패 이상을 당하지 않았다는 것은 희망적이다.
NC는 LG를 제물로 다시 상승 국면을 맞이하려 하고 있다. NC에게 LG는 만만한 상대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크게 앞서고 있는데다 지난해 역시 상대전적에서는 6승10패로 밀렸으나 창단 첫 승, 첫 3연전 스윕 등의 기록을 세운 상대가 바로 LG였다.
LG는 지난해부터 올 시즌까지 고빗길마다 NC에게 발목을 잡혔던 기억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5월초에는 NC에게 스윕을 당하며 시즌 초반 내리막이 시작됐다. 올 시즌 역시 4월11일부터 시작된 3연전을 모두 내준 것이 6연패로 연결되며 결국 김기태 감독의 사퇴로까지 번졌다. 분위기가 좋은 상태에서 맞붙는 이번 3연전이 LG로서는 설욕의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팀 순위를 비롯한 각종 지표에서는 NC가 절대적으로 앞선다. 23일 현재 NC는 팀 타율 2위(0.299), 팀 평균자책점 2위(4.17), 팀 홈런 3위(72개)에 올라 있다. LG는 팀 타율 9위(0.281), 팀 평균자책점 4위(5.17), 팀 홈런 8위(46개)다. 상대전적에서도 NC는 LG의 천적으로 군림 중이다. 하지만 LG도 최근 상승세를 앞세워 호락호락 당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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