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외국인 투수 조조 레이예스가 삼성 박석민의 헬멧에 맞는 공을 던져 자동 퇴장 당했다.
18일 문학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 레이예스는 SK가 3-9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석민의 머리에 맞는 공을 던졌다. 볼카운트 3-1에서 던진 5구째 빠른 공이 박석민의 머리를 강타했다. 충격에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강한 공이었다.
타석에서 쓰러진 박석민은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팀 트레이너는 물론 류중일 삼성 감독과 이만수 SK 감독까지 나와 박석민이 상태를 살폈다. 머리를 부여잡고 몸을 일으킨 박석민은 걸어서 덕아웃으로 이동했다.
삼성 관계자는 "박석민이 CT 촬영을 위해 인근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레이예스는 곧바로 퇴장 조치됐고, 여건욱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퇴장은 올 시즌 5번째, 머리를 맞힌 투구로 퇴장을 당한 것은 롯데 옥스프링에 이어 2번째다.
이날 레이예스는 5.1이닝 9피안타(1홈런) 5볼넷 1탈삼진 9실점으로 부진해 패전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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