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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정신력이 중요한 것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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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전 복기 "자신감 찾아야, 컨디션은 많이 올라와"

[이성필기자] "이제는 정신력으로 경기 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10일(이하 한국시간)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한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월드컵 본선까지 남은 기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데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세인트 토마스 대학교에서 회복 훈련을 가졌다. 마이애미에서의 마지막 훈련이라 선수들은 가볍게 몸을 풀며 가나전 패배의 충격을 털어내는 데 집중했다.

홍명보 감독은 뒤로 물러서서 선수들을 물끄러미 지켜보다 박수를 쳐주며 조용히 격려했다. 다소 가라앉을 것 같았던 분위기도 홍 감독의 격려로 살아났다.

훈련 뒤 홍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생각보다는 잘 잤다"라며 가나전 패배의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고 있음을 알렸다.

가나전을 복기한 홍 감독은 "어제는 우리가 원했던 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 되지는 않았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운 점이다"라며 "선수들이 실망했겠지만 (팀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시간도 있고 충분하다. 오늘 훈련에서도 고개를 숙인다거나 그런 장면도 없었다"라며 평가전 패배에 힘겨워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가나전이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의미있는 경기였다.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이제는 어린 선수들이 어느 정도 극복을 하느냐에 있다. 자신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패배 극복 방법으로 정신력을 앞세우는 것도 반대했다. 그는 "이제는 정신력이 팀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시대가 아니다. 과거는 정신력으로 잘하려고 했지만 이제는 그런 것을 원하지 않는다. 정신력이 중요하지는 않다"라며 남은 기간은 정신력이 아닌, 기술 및 전술적 향상에 초점을 맞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달 28일 튀니지전, 그리고 가나전 두 경기를 정리한 홍 감독은 "찬스는 많았지만 결정력의 차이였다"라며 "더 나은 수준의 선수들을 따라 잡기는 어렵다.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의 공격 향상 등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홍 감독은 "세트피스에서 실점하지 않았다는 점을 꼽고 싶다. 자신감도 올라갔다. 수비적으로는 다소 부족함이 있는데 수비진 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체적으로 전원 수비 등을 해야 한다"라고 생각을 전했다. 마이애미 전지훈련도 정리한 홍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에 대해 "체력적으로 90% 가까이는 온 것 같다"라며 본선 1차전 러시아전에는 100%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제 시선은 러시아전으로 모아진다. 대표팀은 이날 마이애미를 떠나 브라질 상파울루를 거쳐 포스 두 이구아수에 도착한 뒤 12일 브라질에서의 첫 훈련을 갖는다. 홍 감독은 "상대 전력을 잘 분석하고 있다. 준비한 핵심만 잡아서 훈련을 하겠다"라며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막바지 본선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마이애미(미국)=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박세완기자 park9090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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