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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LG, 선발 에이스는 없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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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직했던 티포드-우규민도 최근 난조, 류제국은 지난해만 못해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다시 연패 모드다. 선발 에이스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9로 완패를 당했다. 벌써 3연패. 양상문 감독 선임 이후 반짝 상승세를 보였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양 감독 부임 후 성적도 7승10패로 점점 승률이 5할 아래로 내려가는 중이다.

연승을 이어가고 연패를 끊어줄 에이스가 보이지 않는다. 지난해 12승2패(승률 0.857)로 승률왕을 차지하며 그 역할을 해줬던 류제국은 올 시즌 초반부터 부진하더니 1승(3패)에 그치고 있다. 202.1이닝을 소화했던 리즈도 없다. 그나마 제 역할을 해주던 우규민, 티포드 역시 최근엔 난조를 보인다.

7일 경기에서도 선발 우규민이 무너지며 일찌감치 승패가 갈렸다. 우규민은 2회초 난타를 당하며 대거 6실점,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했다. 우규민은 지난 1일 넥센전에서도 4.1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6일 KIA전에서는 티포드가 6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지만 승리와 이어지지는 않았다.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긴 했지만 이날 티포드 역시 초반 타선이 만들어준 리드를 경기 중반까지 지켜내지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우규민과 티포드는 올 시즌 LG에서 가장 믿을 만한 선발 투수다. 나란히 3승 씩을 기록 중. 이는 LG 선발진 가운데 최다승이다.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LG의 팀 승리 자체가 적은 것도 선발투수들의 부진과 무관하지 않다.

다른 한 명의 외국인 투수 리오단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감정기복이 심한 단점을 드러낸 리오단은 2승5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 중이다. 양 감독 부임 이후 조금씩 안정을 찾고 있다는 것이 위안거리. 리오단은 팀 연패 탈출의 중책을 안고 8일 KIA전에 선발 등판한다.

최근 '마무리' 봉중근까지 블론세이브 횟수가 잦아지고 있다. 자칫 마운드가 총체적 난국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먼저 선발진이 자리를 잡아줘야 한다. '선발 에이스'가 보이지 않고 있는 LG가 눈앞에 닥친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지 지켜볼 일이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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