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명기자] 넥센이 시즌 중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영입한 소사가 최악의 실망스런 피칭을 했다.
소사는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만 던지고 물러났다. 그런데 3회까지 내준 점수가 무려 12점이었다.
1회부터 난타를 당했다. 넥센이 1회초 1점을 먼저 내 1-0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1사 후 이종욱에게 솔로포를 맞고 동점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나성범과 이호준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다음 테임즈에게 스리런포를 두들겨 맞아 1회말 4실점으로 출발부터 나빴다.
2회말도 나아지지 않았다.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중월 3루타를 맞고 몸에 맞는 공(김태군)까지 허용한 다음 이종욱 나성범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3실점했다. 이어 테임즈에게 이번에는 투런포를 연타석으로 두들겨 맞았다. 점수는 어느새 1-9로 벌어졌다.
3회말엔 의욕도 잃어버린 듯했다. 또 다시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안타를 맞았고 폭투에 이어 김종호의 투수 땅볼(기록은 내야안타) 때는 1루 악송구까지 범해 추가 실점했다. 나성범이 이런 소사를 투런홈런으로 두들겨 12-1을 만들었다.
결국 소사는 4회부터 박성훈으로 교체돼 물러났다. 3이닝을 던지며 11안타를 맞았는데 그 가운데 홈런이 4방이나 돼 12실점을 했다.
나이트가 부진해 시즌 중 외국인투수 교체를 결정한 넥센으로서는 소사가 난조를 보여 고민이 커졌다. 소사는 이날 NC전이 3번째 등판이었는데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도 그렇게 인상적인 피칭을 하지는 못했다.
넥센 데뷔전이었던 5월 24일 삼성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어느 정도 가능성을 엿보였으나 29일 SK전에서 5.1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리고 이날은 최근 달아오른 NC 타선을 감당하지 못하고 초반부터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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