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볼티모어전 안타 없이 2볼넷

[류한준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볼넷 2개를 골라 출루는 두 차례 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2할8푼9리에 2할8푼4리로 떨어졌다

지명타자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전힌 추신수는 첫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1회말 볼티모어 선발 우발도 히메네스를 맞아 6구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앨비스 앤드루스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2루에서 포스아웃됐다.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선 히메네스가 던진 2구째 방망이를 돌렸으나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선행주자 러그너드 오도어는 2루까지 갔다. 텍사스는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엔 실패했다.

추신수는 1-1로 팽팽하던 5회말 1사 3루 상황에 다시 타석에 나왔다.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추신수는 히메네스가 던진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2-2로 맞서던 7회말 1사 후 네 번째 타석에 나온 그는 볼티모어 두 번째 투수 브라이언 매터즈를 상대로 2구째 방망이를 휘둘렀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세 타석 연속 범타에 그쳤다.

추신수는 9회말 마지막 타석에 나와 볼티모어 네 번째 투수 프레스톤 길메트를 상대로 풀 카운트 끝에 두 번째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추신수는 대주자 도니 머피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텍사스는 볼티모어에게 3-8로 졌다. 8회초 넬슨 크루즈에게 3점 홈런을 내준 게 결정적이었다. 크루즈는 지난해까지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뛴 선수다. 텍사스는 이날 볼티모어에 덜미를 잡히면서 29승 29패가 돼 승률 5할에 턱걸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