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가 전격적으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팀을 옮기게 된 주인공은 이대수(33)와 김강석(29), 조인성(39)이다.
한화와 SK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 2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한화가 SK에 내야수 이대수와 외야수 김강석을 내주고 포수 조인성을 받는 것이 조건이다. 넥센과 KIA가 김병현과 김영광을 맞트레이드한 데 이은 올 시즌 두 번째 트레이드다.
이대수는 2001년 군산상고를 졸업하고 같은 해 신고선수로 SK에 입단, 2007년 두산 베어스로 트레이드 된 후 3년간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2010년 한화로 다시 팀을 옮긴 이대수는 7년 만에 다시 친정팀 SK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강석은 2009년 경성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해 한화에 입단했다. 2011년부터 2년간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팀에 복귀해 활약하다 이번에 SK의 일원이 됐다.
조인성은 1998년 LG에서 데뷔한 베테랑으로 지난 2012년 SK와 3년 간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이 FA 계약 마지막 시즌.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한 도루 저지 능력은 물론 장타력을 갖춘 타자로서도 가치가 높은 선수다.
이번 트레이드로 한화와 SK는 각자 포지션의 약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국가대표 출신 조인성을 영입해 취약 포지션인 포수 고민을 덜었고, SK도 이대수를 품에 안으며 박진만의 부상과 정근우의 이적으로 생긴 내야진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기대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