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한국 남자 배구 대표팀이 21년 만에 네덜란드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일 밤(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인도어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조별예선 E조 2차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8 25-23 20-25 25-22)로 승리를 거뒀다.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를 격파한 한국. 1993년 이후 21년 만이다. 또 지난달 31일 네덜란드와 1차전 0-3 완패를 설욕한 승리였다. 파란을 일으킨 한국의 중심에는 박철우가 있었다. 박철우는 양팀 최다인 26점을 기록하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철우에 이어 전광인이 16점, 송명근이 13점을 올리며 한국의 승리에 앞장섰다.
1세트 초반부터 한국은 파상공세를 펼치며 점수차를 벌렸다. 11-5로 리드한 한국은 박철우의 연속 득점으로 18-9까지 달아났다. 결국 한국은 25-18로 손쉽게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네덜란드의 기세가 매서웠지만 한국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국은 2세트 후반 대역전극을 펼치며 2세트도 따냈다. 종반까지 밀리던 한국은 22-22 동점으로 따라잡은 후 25-23으로 역전 승리를 거뒀다. 한국의 기세를 막을 수 없었다.
네덜란드에 20-25로 3세트를 내주기는 했지만 4세트서 한국은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승리를 가져왔다. 박철우의 활약으로 4세트 중반 19-15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기세를 놓치지 않고 25-22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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