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타선이 이틀 연속 두산 베어스 마운드를 맹폭했다.
롯데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원정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터뜨린 타선과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호투를 발판 삼아 14-5로 이겼다. 롯데 타선은 전날 29안타를 치며 한 경기 팀 최다안타 기록을 세웠는데 이날도 역시 많은 안타를 쳤다.
롯데는 3연패를 마감한 뒤 2연승으로 다시 상승세를 탔다. 23승 1무 24패로 5위를 유지하며 5할 승률 복귀를 눈앞에 뒀다. 2연패를 당한 두산은 28승 21패가 됐다.
옥스프링은 6.1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6피안타(2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하며 제몫을 해냈다. 타선의 든든한 득점지원 속에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5승째(3패)를 기록했다.
반면 두산 선발 노경은은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5이닝을 소화하긴 했지만 10피안타(1홈런) 5볼넷 1탈삼진 9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7패째(2승)를 당했다. 노경은은 지난 4월 25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이날까지 6차례 선발 등판에서 승수 추가 없이 5패를 당했다.
롯데는 1회초 첫 공격부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톱타자 정훈이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전준우가 2루타를 쳐 간단하게 선취점을 냈다. 손아섭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계속된 기회에서 루이스 히메네스의 적시타와 박종윤의 2루타를 묶어 3-0으로 도망갔다.
롯데는 3-1로 추격당한 3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이 3루타로 다시 포문을 열었다. 문규현의 적시타로 점수를 벌렸고 정훈이 2타점 2루타를 쳐 6-1을 만들었다.
롯데는 5회와 6회 연달아 추가점을 뽑으며 두산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강민호의 희생플라이와 정훈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투런), 그리고 황재균의 유격수 앞 땅볼 타점을 더해 10-3으로 멀리 달아났다.
두산은 홈런포로 추격을 했지만 롯데 타선의 힘에 눌렸다. 양의지가 2회말 솔로포(시즌 6호)를 쳤고 오재일도 6회말 솔로포(시즌 1호)를 쏘아 올렸다. 호르헤 칸투도 8회말 2점홈런(시즌 12호)을 날렸다. 그러나 롯데는 8회초 타자일순하며 대거 4점을 뽑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아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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