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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7타점+모창민 5안타' NC, 한화전 스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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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임즈 만루+솔로홈런 등 5안타 7타점 폭발, 한화는 4연패 수렁

[석명기자] NC가 거침없는 연승으로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

NC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테임즈의 2홈런(만루포, 솔로포) 포함 7타점 활약 등 타선이 폭발하며 15-7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한화와 3연전을 스윕한 NC는 28승 19패로 2위 자리를 지키며 선두 삼성을 추격했다.

한화는 마운드가 NC 불붙은 타선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무너진데다 공격 집중력에서도 뒤져 이길 수가 없었다. 4연패에 빠진 한화는 8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NC는 사흘 연속 두 자릿수 안타와 득점을 올릴 정도로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냈다. 3연전 첫 경기였던 27일 19안타로 18득점으로 타선이 불을 뿜더니, 28일 17안타 18득점, 그리고 이날 19안타로 15점을 뽑아냈다. 한화도 이날 16안타를 쳤으나 응집력이 없었다.

특히 찬스 때의 집중력과 장타력에서 두 팀은 비교가 됐다. NC는 1회초 4안타를 몰아쳐 2점을 선취했다. 득점권에 주자가 나가면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테임즈와 모창민이 잇따라 적시타를 날렸다.

한화가 2회말 맹반격에 나서 3점을 내며 경기를 뒤집을 때만 해도 승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한화로서는 불만이 남는 공격이었다. 무려 6안타를 집중시키고 볼넷 1개까지 보태졌음에도 3점밖에 내지 못했던 것. 중간에 무사 1, 3루에서 최진행이 병살타를 치고, 한상훈의 1타점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낸 후 계속된 2사 만루에서 정근우가 범타로 물러난 것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반면 NC 공격은 술술 풀렸다. 돌아선 3회초 곧바로 재역전을 했는데 2사 후 이호준이 볼넷으로 나가자 테임즈가 중월 2루타를 터뜨려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고, 모창민의 적시타가 뒤를 받쳐 4-3으로 다시 뒤집었다.

4회초에는 NC가 무려 9점이나 몰아내 일찌감치 한화의 항복을 받아냈다. 그것도 모두 투아웃 이후에 뽑아낸 점수였다. 2사 후 박민우의 3루타를 신호탄으로 이종욱 나성범의 안타, 이호준의 볼넷이 이어졌고,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는 테임즈가 좌중월 만루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러고도 NC는 모창민의 2루타로 다시 불을 붙여 손시헌과 이종욱의 적시타, 사사구 등을 묶어 4점을 더 추가했다.

한화는 선발 앨버스가 투아웃을 잡은 다음 집중타를 맞고 흔들리자 4회에만 최영환 윤근영을 줄줄이 구원 투입했으나 모두 난타 당하며 아웃 카운트 하나를 잡기까지 9점이나 내주고 말았다. 사실상 여기서 승부는 끝이었다. 한화는 8회말 한상훈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4점을 만회했으나 추격의 의미는 없었다.

테임즈는 홈런 두 방 포함 5안타로 7타점을 쓸어담으며 공격을 주도했는데 3루타가 없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뿐이었다. 9회 마지막 6번째 타석에서 3루타를 노리고 힘차게 스윙한 것이 홈런이 되는 불운(?)을 겪었다. 모창민도 5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고, 이종욱이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NC 선발투수 찰리는 5이닝 동안 11안타나 맞았으나 3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시즌 3승을 따냈다. 한화 앨버스는 3.2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4패째(2승)를 안았다.

조이뉴스24 석명기자 ston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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