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정우성 연기 인생의 '신의 한 수'는 영화 '비트'와 '내 머릿속의 지우개'였다.
28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신의 한 수'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조범구 감독과 배우 정우성·이범수·안성기·김인권·이시영·안길강·최진혁이 참석했다.
이날 정우성은 인생의 신의 한 수를 묻는 질문에 자신의 흥행작 '비트'와 '내 머릿속의 지우개'를 꼽았다. 두 영화는 배우에게 단지 인기 뿐 아니라 가능성을 열어 준 작품들이기도 했다. 정우성이 연기한 '비트' 속 반항아 민 캐릭터는 1990년대 젊은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손예진과 호흡한 '내 머릿속의 지우개'에선 뭇 여성 관객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정우성은 "'비트'는 내 인생을 바꾼 작품"이라며 "나를 바꾸기도 했고 수많은 청춘들에게 악영향을 끼치기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그는 "'비트' 이후 영화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그 파급력을 고민했고 청춘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다. 어떤 자세로 영화를 해야 하는지도 고민했다"고 답했다.
'내 머릿속의 지우개'에 대해선 "늘 멜로 영화를 하고 싶었는데 이 작품이 나의 대표 멜로 영화가 됐다"며 "세계 각국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아 감사하다"고 돌이켰다.
'신의 한 수'는 범죄로 변해버린 내기바둑판에 사활을 건 꾼들의 전쟁을 그린 액션영화다. 정우성은 복수에 목숨을 건 전직 프로바둑기사 태석 역을, 안성기는 묵직한 존재감의 맹인바둑의 고수 주님 역을 맡았다. 이범수는 태석이 복수의 대상으로 삼은 절대악 살수로 분해 냉혹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오는 7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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