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월드컵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이 우승컵을 들어 올린 팀, 바로 '전차 군단' 독일이다.
독일은 브라질(5회), 이탈리아(4회) 다음으로 많은 3개의 월드컵 우승컵을 수집했다. 1954년, 1974년, 1990년, 독일산 전차는 세 차례 정상까지 전진했다. 독일의 막강 전차를 막을 팀은 없었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 서독은 첫 번째 우승컵을 품었다. 8강에서 유고슬라비아, 4강에서 오스트리아를 누르고, 결승에서 헝가리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6골을 넣었던 막스 모를로크를 비롯, 결승전에서 2골을 넣은 헬무트 란, 그리고 4골씩을 넣은 한스 샤퍼, 오트마어 발터 등 전차군단의 킬러들이 정상까지 독일을 안내했다.
1974년 서독 월드컵. 독일은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이전까지 우승컵으로 사용되던 줄리메컵을 브라질이 영구 소유하면서 이 대회에 FIFA컵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 최초의 FIFA컵을 차지한 주인공이 독일이었다.
이 대회에서는 서독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활약했다. 게르트 뮐러. 독일을 넘어 세기의 스타로 칭송받는 '전설적인 선수'다. 뮐러는 이 대회에서 4골을 넣는 등 빼어난 활약을 펼쳤고, 특히 결승전 네덜란드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뮐러는 독일에 두 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독일은 세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독일은 8강에서 체코슬로바키아, 4강에서 잉글랜드, 결승에서 아르헨티나를 차례로 격파하며 또 한 번 정상에 도달했다.
당시 독일의 중심은 로타어 마테우스였다. 마테우스는 4골을 넣으며 독일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그리고 독일의 전설적인 공격수 위르겐 클린스만도 3골을 넣으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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