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가 들썩거리고 있다.
월드컵은 전 세계 최고 축구 스타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무대다. 이런 슈퍼스타들을 보기 위해, 그들의 활약에 전율을 느끼기 위해 전 세계 축구팬들은 월드컵을 기다린다. 과연 어떤 선수가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의 별이 될 수 있을까. 여러 별들 가운데 월드컵에서 가장 빛나는 별은 또 누구일까.
브라질의 별이 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 역시나 리오넬 메시(26, 바르셀로나)다. 현 시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고 있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바로 그 메시다.
메시에 대해서는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다. 이미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뛰며 유럽을 제패했다. 세계 축구는 메시의 시대다. 우리는 메시의 시대에 살고 있다. 프리메라리가 우승,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수많은 득점왕 수상 등 메시는 이미 대부분의 업적을 달성했다.
그리고 세계 최초로 FIFA 발롱도르를 4회 수상한 선수가 메시다. 이 업적으로 메시에 대한 설명은 끝난다.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영광을 메시만이 품고 있다. 메시는 그야말로 모든 것을 가진 완벽한 선수다.
하지만 메시에게 하나의 아쉬움이 있다. 거의 대부분의 영광을 다 누려봤지만 메시가 아직 가지지 못한 것이 있다. 바로 월드컵이다.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고 있지만 월드컵 우승컵은 들어올리지 못했다. 또 월드컵에서의 이렇다 할 활약도 없다. 그렇기에 아직까지 메시가 아르헨티나의 '전설' 마라도나의 아성을 완벽히 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메시는 지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선발되기는 했지만 대표팀 막내였던 그에게 출전 기회는 거의 없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때는 아르헨티나의 주축으로 성장해 있었지만 메시다운 활약을 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독일에 져 탈락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세계 최고인 메시지만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는 그저 그런 선수라는 달갑잖은 낙인아 찍혔다. 이상하게 대표팀에서는 부진했다. 아르헨티나 팬들도 대표팀에서는 열심히 하지 않는다며 메시를 비난했다.
하지만 메시는 변했다. 대표팀에서도 메시는 최고의 선수가 됐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그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조국을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았다. 그리고 메시는 대망의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 월드컵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메시는 지금 전성기다. 어쩌면 최고의 무대 월드컵에서 자신을 빛낼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 그렇기에 자신에게 부족함으로 남아 있는 그 마지막을 이번에 채우려 하는 것이다.
메시가 월드컵까지 품는다면 그야말로 '완전체'가 된다. 마라도나의 아성을 확실히 넘을 수 있다. 마라도나를 넘어 아르헨티나가 낳은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평가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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