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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빈 "내가 또 드라마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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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의 거리' 소매치기 전과 3범 강유나 役 "많이 배워갈게요"

[장진리기자] 김옥빈이 '유나의 거리' 출연 소감을 밝혔다.

김옥빈은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유나의 거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제가 드라마를 또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극 중에서 김옥빈은 전과 3범의 소매치기 조직원이자 현재는 카페 아르바이트생으로 살고 있는 강유나 역을 맡았다. 강유나는 이효리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매력 넘치는 외모의 소유자지만 불량한 내면에 다소 거칠고 직선적인 성격을 지닌 캐릭터다.

김옥빈은 "다른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캐릭터에 끌린 게 사실이다"라며 "제가 잘 할 수 있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감독님, 작가님을 존경하기 때문에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사실 제가 드라마를 또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속내를 고백한 김옥빈은 "순발력이 많이 부족해서 지금도 굉장히 적응 중이라 많이 두렵기도 하다"며 "50부작이라 저한테는 마라톤과 같은 호흡이다. 많이 배워가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존경하는 선배님들과 같이 작업하게 돼서 영광이고 다 배워서 빼먹겠다"고 너스레를 떨며 "제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선배님들께 배우려고 온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나의 거리'는 '짝', '반달곰 내 사랑', '에어시티, '짝패' 등을 연출한 임태우 감독과 '한 지붕 세 가족', '서울 뚝배기', '서울의 달', '옥이 이모', '파랑새는 있다' 등 수많은 국민드라마를 탄생시킨 김운경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한편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각자의 삶을 위해 애쓰는 소시민의 모습을 통해 삭막해진 우리 사회의 행복과 진정한 삶의 의미를 그리는 드라마인 '유나의 거리'는 '밀회' 후속으로 오는 19일 밤 9시 50분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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