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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칸투 홈런포' 두산, 삼성 또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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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스테드 1실점 호투…시즌 3승째 신고

[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삼성 라이온즈의 발목을 잡았다.

두산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의 호투와 홍성흔과 호르헤 칸투의 홈런포 덕분에 8-1로 이겼다. 전날 17-2 대승에 이어 2연승으로 휘파람을 불었고 올 시즌 삼성전 상대전적에서도 4승 1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18승 16패가 되며 4위 재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반면 6연승으로 분위기를 탔던 삼성은 2연패를 당하면서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17승 13패로 3위는 유지했다.

볼스테드는 이날 9회초 1사까지 마운드을 지키며 8.1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하며 시즌 3승(2째)를 올렸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3이닝 동안 7피안타(2홈런) 5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

두산은 전날 승리 공식을 그대로 이어갔다. 10일 완투승을 거둔 더스틴 니퍼트처럼 볼스테드도 이날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타선도 이날 선발 전원안타(시즌 13호, 팀 3번째)를 기록하는등 이틀 연속 두 자릿수 안타로 화끈한 방망이쇼를 보였다.

두산은 1회 호르헤 칸투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계속된 2사 1루 상황에서 홍성흔이 장원삼이 던진 6구째 직구를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7호)으로 연결해 3-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의 안타에 이어 칸투가 장원삼이 던진 4구째 직구를 이번에는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10호)를 쳐 5-0으로 다시 도망갔다. 두산은 4회말 김현수의 적시타와 7회말 정수빈의 밀어내기, 그리고 민병헌의 적시타로 다시 3점을 더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이승엽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해 영패는 면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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