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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랜만에 '신바람 불다'…두산 10-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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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규민, 6G만에 시즌 첫 승…LG 타선 장단 15안타 폭발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오랜만에 신바람을 내며 두산 베어스를 완파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선발 우규민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0-0 완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8위 한화 이글스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

LG는 투타 모두 완벽한, 그야말로 신바람이 분 경기였다. 마운드는 선발 우규민을 시작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고, 타선은 상대 에이스 니퍼트를 무너뜨리는 등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올 시즌 첫 영봉승이라는 점도 LG에게는 큰 의미라고 할 수 있다.

LG가 포문을 연 것은 2회말 공격에서였다. 선두 이병규(9번)의 우전안타가 시작이었다. 1사 후에는 이진영이 우전안타를 때려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병규(7번)가 기술적인 배트 컨트롤로 니퍼트의 바깥쪽 공을 밀어쳐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2-0으로 앞서던 LG는 3회말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니퍼트를 무너뜨렸다. 이날 올 시즌 첫 톱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지환이 선두타자로 나서 절묘한 기습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대량득점의 물꼬를 트는 결정적 안타였다.

이어 손주인이 보내기 번트에 실패한 뒤 볼 카운트가 몰린 가운데 좌전안타를 때려내며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조쉬벨의 좌익수 앞 빗맞은 안타가 나와 오지환이 홈을 밟았다. LG는 3-0으로 달아났다.

LG는 이병규(9번)의 1루수 땅볼로 계속된 1사 1,3루에서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 이진영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 이병규(7번)의 2루타로 2사 2,3루 찬스가 계속됐고, 여기서 최경철의 빗맞은 2타점 적시타가 나오는 행운까지 겹쳤다. 그렇게 스코어는 순식간에 7-0까지 벌어졌다.

7회말 김용의의 희생 플라이, 이병규(7번)의 적시타, 오지환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3점을 추가한 LG는 이후로도 두산 타선을 잘 틀어막고 10-0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우규민은 6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역투, 올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병규(7번)는 4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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