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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판=승리' 유먼, 최고 외국인 투수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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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등판해 전승, 다승 공동 선두…롯데 승리 40% 이상 책임

[정명의기자] 복덩이가 아닐 수 없다.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유먼이 입단 3년차를 맞아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유먼은 4월 30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5사사구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적지 않은 주자를 내보냈지만,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여 실점을 최소화했다. 유먼을 앞세운 롯데는 한화의 추격을 따돌리고 6-4로 승리했다.

무서운 승수 쌓기 페이스다. 유먼은 올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모두 승리를 거뒀다. '유먼 등판=롯데 승리'라는 공식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롯데의 12승 중 5승을 혼자 책임졌다. 팀 승리의 41.7%를 유먼이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

유먼은 올 시즌 첫 등판부터 승리를 챙기기 시작했다. 지난 5일 삼성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것. 이어 11일 KIA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따내더니 18일 두산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3연승을 달렸다. 이어 23일 넥센전 7이닝 1실점으로 4승째를 거둔 후 30일 한화전에서 5연승을 완성했다.

롯데 입단 후 3년 동안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처음 롯데 유니폼을 입었던 2012년 13승7패 평균자책점 2.55를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한 유먼은 지난해 13승4패 평균자책점 3.54의 성적을 거두며 3년째 한국 무대에서 뛰게 됐다. 그리고 올 시즌, 쾌조의 시즌 출발을 보이며 팀 마운드의 복덩이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벌써 5승을 기록한 유먼은 SK 박정배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박정배가 불펜 투수인 점을 감안하면 선발 투수들 가운데서는 독보적인 승수라고 할 수 있다. 장원삼(삼성), 니퍼트(두산), 유희관(두산) 등이 3승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지만 유먼과의 차이는 2승이나 벌어져 있다.

유먼 스스로는 현재의 다승 순위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한화전 승리 후 유먼은 "팀이 이길 수 있는데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며 "다승 순위는 아직 언급하기 이른 시점이다. 시즌 막바지까지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유먼은 "팽팽한 경기였는데 기대만큼 경기가 풀리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수비에서 도움을 받았고, 타선에서 점수를 내준 덕분에 승리했다"며 "동료들이 선취점을 내줘 마음 편하게 던지는 것이 최근 승리의 원동력"이라고 전했다.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유먼을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외국인 투수 중 유먼은 다승 1위(5승), 평균자책점(2.98) 2위를 기록 중이다. 유먼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외국인 투수는 KIA의 홀튼(2.48)이 유일하다. 특히 유먼은 3년째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유먼이 5승을 책임진 롯데는 30일 현재 12승1무10패로 단독 4위에 오르며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유먼 없는 롯데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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