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이병준과 조보아가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식 MC를 맡아 행사의 문을 연다. 시상식 사회자로는 한보배와 공예지가 낙점됐다.
29일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KBS 2TV 드라마 '왕가네 식구들'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친 배우 이병준과 영화 '가시'에서 강렬한 이미지를 소화한 신예 조보아가 개막식을 진행한다.
시상식 사회자는 지난 2013년에 이어 두 명의 여배우로 결정됐다. 아역 배우 출신으로 여러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린 배우 한보배, 최근 영화 '셔틀콕'을 통해 신선한 매력을 보여준 배우 공예지가 그 주인공들이다. 특히 한보배는 2013년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상영작인 '오빠가 돌아왔다'로 전주를 찾은 바 있다.
영화제에 방문할 국내 게스트도 확정됐다. 개막작인 옴니버스 영화 '신촌좀비만화'를 연출한 류승완, 한지승, 김태용 감독이 전주를 찾는다. 류승완 감독의 '유령'에 출연한 배우 이다윗, 박정민, 손수현, 김태용 감독의 '피크닉'에서 독보적인 연기를 보여준 아역 배우 김수안이 참석해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젝트 '디지털 삼인삼색 2014'의 감독과 배우들도 전주를 찾는다. '페어 러브'(2009), '러시안 소설'(2013)로 탄탄한 연출력을 과시한 신연식 감독은 배우 김정석, 소이, 정한비와 함께 '조류인간'을 가지고 영화제를 방문한다.
'무산일기'(2010)를 통해 국제 무대에서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는 박정범 감독은 그 자신이 주연한 영화 '산다'로 전주를 찾는다. 3개월 여간 강원도에서 고락을 함께 한 배우 박명훈, 이승연, 신햇빛이 동행하여 자리를 빛낸다.
총 11편의 작품이 선정된 올해 한국경쟁 감독과 배우들은 관객과의 대화 및 프로그램 이벤트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한다. 한국독립영화의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입증할 '코리아 시네마스케이프' 감독과 배우들도 대거 방문한다.
국내외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이송희일, 이상우, 김경묵 감독을 비롯해 황윤, 성지혜, 이현철 감독 등 총 13편의 감독, 출연 배우들을 만날 수 있다. 13편의 영화는 모두 월드 프리미어로 전주에서 첫 공개된다.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등 경쟁부문의 심사를 맡은 영화인들도 있다. '부러진 화살'(2011), '남영동1985'(2012)로 저력을 과시한 정지영 감독,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예지원이 국제경쟁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어 영화제를 방문한다.
'소름'(2001), '청연'(2005), '파파로티'(2012)를 통해 견고한 자기 세계를 구축한 윤종찬 감독이 한국경쟁 심사위원으로, '혜화,동'(2010), '어떤 시선'(2012)으로 주목을 받은 민용근 감독이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 한국일보 라제기 기자는 넷팩상 심사위원으로 활동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1일부터 10일까지 열흘 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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