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양학선(한국체대)이 마침내 신기술 '양학선2(양2)'를 선보였다.
양학선은 19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코리아컵 인천국제체조대회' 남자 도마에서 난이도 점수 6.4인 '양학선2'에 도전장을 내 성공했다.
이날 도마 1, 2차 시기를 모두 마무리하고 인터뷰실을 찾은 양학선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신기술이 저를 살린 셈"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1차 시기 착지 과정에서 실수를 해 예상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는 새 기술을 시도하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2차 시기는 꼭 '양학선2'를 하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신기술에 대한 성공을 장담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쁨도 두배가 됐다.
양학선은 "대회 시작 일주일 전부터 연습을 할 때 신기술 시도는 딱 한 차례 있었다"며 "그 때도 성공은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웜업존에서 몸을 풀 때도 신기술 시도에 대해 고민했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 도마를 짚을 때 손을 봤다. 그런데 회전에서 내 스스로가 욕심을 좀 냈던 것 같다"며 "그래서 실패를 했다. 1차 시기에서 좋지 않았던 게 오히려 신기술을 사용하는데 자극제가 됐다"고 했다.
그는 신기술 성공에 대해 "안될 것 같다는 생각보다는 이날 행운이 좀 따랐던 것 같다"며 "경기장을 찾아오신 관중들 앞에서 신기술이 성공해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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