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월드컵 중계를 맡은 김성주 캐스터가 안정환과 송종국 해설위원의 차이점을 밝혔다.
김성주는 15일 오전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 롯데호텔에서 열린 MBC 월드컵 해설위원-캐스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브라질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성주는 "축구보다 예능할 때 안정환과 송종국, 두 사람의 모습을 많이 본다. 축구할 때 선수로서의 모습과 예능프로그램 할 때의 모습이 달라 놀라고 있다"고 입을 뗐다.
김성주는 새롭게 해설위원이 된 안정환에 대해 "입다물고 있으면 말 붙이기 어렵고 낯도 많이 가렸다. 한꺼풀 벗겨지고 친해지니 재미있는 이야기도 많이 한다. 예능적인 멘트도 잘해서 신선했다. 축구선수 출신이다보니 자기보다 윗사람들에게 잘한다"고 말했다.
김성주는 "송종국은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안정환은 천재적이다. 노래로 따지면 안정환은 독창을 잘하고, 송종국은 합창을 잘한다"고 비유하며 "안정환은 혼자 놔둬도 잘하고 고민을 해서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송종국은 융합되어서 자신의 역할을 잘 하는 사람이다. 두 사람 모두 집중력도 좋다. 한 분야에 잘했던 사람은 다른 분야도 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 모두 스타플레이어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예능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는데 오히려 축구 중계할 때 단점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걱정된다. 현역 시절 손꼽히는 축구선수들이었기 때문에 그런 이미지가 묻혀질까봐 걱정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성주는 해설위원으로서의 두 사람에 대해 "축구할 때도 각각 공격수와 수비수였기 때문에 바라보는 관점도 다르다. 축구를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 중계방송할 때 그런 포인트에서 지켜보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MBC는 캐스터 김성주와 해설위원 안정환과 송종국, 김정근, 허일후, 김나진 아나운서 등이 월드컵 중계진을 맡았다. 이들은 한라산 백록담에 올라 한국 국가 대표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선전과 8강 진출을 기원하고, MBC 월드컵 중계팀의 팀워크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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