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한국인 분데스리거 3명이 나란히 그라운드에서 맹활약했다. 물론 희비는 엇갈렸다.
구자철과 박주호(마인츠05)가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구자철은 도움으로 기여했고 박주호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도 교체 출전해 이들을 만났다.
구자철은 30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코파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2-0으로 앞서가던 후반 38분 요하네스 가이스의 세 번째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볼프스부크르에서 마인츠로 이적한 뒤 골을 넣었던 구자철은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 조율사임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박주호는 왼쪽 풀백으로 선발로 나서 무실점 방어에 기여했다. 둘은 27라운드 브라운슈바이크전에 부상을 이유로 결장했다.
경기는 마인츠가 우세했다. 전반 23분 번거르트가 왼쪽 코너킥을 왼발로 골망을 흔들며 앞서갔다. 수비가 불안하다고 느낀 아우크스부르크는 30분 중앙 수비수 홍정호를 투입했다. 주전인 라그나르 클라반의 부상이 겹치면서 이른 시간에 기회를 얻었다. 구자철, 박주호, 홍정호가 나란히 그라운드를 누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0으로 앞서가던 마인츠에 행운이 따랐고 38분 아우크스부르크 히츠가 자책골을 넣은 것이다. 이후 후반 38분 가이스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완승을 마무리했다. 구자철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좋은 패스로 가이스의 골을 도왔다. 구자철은 30분 니키 지믈링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고 남은 시간을 잘 버틴 마인츠도 승점 3점을 수확했다.
13승5무10패(승점 44)가 된 마인츠는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42점)를 7위로 밀어내고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확보하는 마지노선인 6위로 올라섰다.
레버쿠젠의 손흥민은 브라운슈바이크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팀도 1-1로 비겼다. 최하위와의 무승부라 아쉬움이 남았다. 손흥민은 1개의 슈팅만 기록했고 후반 30분 데르디요크와 교체됐다. 레버쿠젠은 승점 48점으로 4위를 유지했지만 3위 샬케04(54점)와의 승점차가 점점 벌어지며 애를 먹고 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이청용(볼턴 원더러스)은 홈에서 열린 위건과의 챔피언십 39라운드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1-1 무승부를 바라봤다. 왓포드의 박주영은 허벅지 부상 여파가 이어지면서 또 결장했다. 왓포드는 셰필드 웬즈데이에 4-1로 이겼다.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윤석영은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기회를 얻지 못했고 팀도 블랙풀과 1-1로 비겼다.
프리미어리그 카디프시티의 김보경은 웨스트브롬위치와의 경기 출전 명단에 빠졌다. 카디프시티는 경기종료 직전 대흘리의 극적인 동점골로 3-3으로 비겼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