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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선, '참 좋은시절' 합류…김상호와 앙숙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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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부임한 노처녀 교감선생님 조명란 役

[김양수기자] 배우 윤유선이 '참 좋은 시절'에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윤유선은 김상호와 요절복통 앙숙 호흡을 펼쳐낸다.

윤유선은 KBS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에서 초등학교에 새로 부임한 교감 선생님 조명란 역을 맡아, 오는 30일 방송될 12회 분에서 처음 등장한다. 조명란은 지는 꽃에 눈물을 뚝뚝 흘리는 천상여자 노처녀. '참 좋은 시절'에서 쌍식(김상호 분)과 아웅다웅 뜨끈한 중견 앙숙라인을 펼쳐낼 예정이다.

윤유선의 첫 촬영은 지난 23일 경주 한 초등학교에서 이뤄졌다. 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화사한 경주의 경관을 즐기며 촬영장에 도착한 윤유선은 기분 좋은 미소를 담뿍 담아내며 스태프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는 등 소탈한 웃음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이미 몇 차례의 대본 리딩과 사전 리허설을 통해 호흡을 맞췄던 김상호와 함께 대본을 들고 동선과 감정선을 조율하며 촬영에 돌입했다.

촬영 장면은 벤치에 앉아 햇살을 만끽하는 명란을 향해 커다란 곰인형을 한 손에 든 쌍식이 다가와 무섭게 호통치며 다그치는 신. 3시간이 넘게 진행된 촬영에서 윤유선과 김상호는 각각 티격태격하다 울상을 지으며 얼굴을 감싸고, 옆에 서서 화통한 웃음을 터뜨리는 반전 장면을 연출했다. 다혈질 김상호를 만나 놀란 마음을 쓸어내리며 쩔쩔매는 새로운 교감 선생님 윤유선의 변신이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이끌었다.

특히 윤유선은 강렬한 뙤약볕 속에 쭈그리고 앉아 눈물을 글썽이는 감정 연기를 펼치면서도 연신 즐거워했다. 윤유선의 베테랑 여배우다운 면모에 제작진 모두 "파이팅!"을 외치며 의욕을 다졌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삼화 네트웍스 측은 "교감 선생님으로 합류한 윤유선이 신선한 변신으로 '참 좋은' 명품 배우들과 함께 극의 무게중심을 더할 것"이라며 "윤유선과 대세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23일 방송된 '참 좋은 시절' 10회 분에서는 차해원(김희선 분)이 강동석(이서진 분)을 좋아한다고 말할 수도 없는 서글픈 본심을 토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어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뚫어져라 노려보는 해원과 러닝머신의 속도를 높여가며 달린 후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못마땅하게 바라보는 동석의 모습이 교차하면서 운명적인 첫사랑이 펼칠 러브라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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