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최신


엔터경제 연예 스포츠
라이프& 피플 포토·영상
스페셜&기획 조이뉴스TV

영구결번의 역사…한화-투수가 가장 많아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전설적 선수의 상징…SK 박경완, 12번째 영광의 주인공

[정명의기자] 박경완 SK 와이번스 2군 감독이 한국프로야구 역대 12번째 영구결번의 주인공이 됐다. SK 구단은 10일 박 감독의 현역시절 등번호인 2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제 SK에서는 누구도 26번을 등에 새길 수 없다.

영구결번은 전설적인 선수들의 상징이다. 스타 플레이어 중에서도 극소수의 선수만이 영구결번이라는 영광을 안을 수 있다. 30년이 넘는 한국프로야구 역사 중 단 12명만이 영구결번의 주인공으로 남았다.

한국 프로야구 최초의 영구결번은 1986년 OB(두산의 전신) 포수 김영신의 54번이다. 김영신의 경우 25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것을 추모하는 의미가 컸다.

통상적인 의미의 최초 영구결번은 1996년 해태(KIA의 전신) 선동열의 18번이다. 불세출의 투수로 불리는 선동열은 한국 무대를 평정하고 일본으로 건너가서도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선동열의 등번호 18번은 일본 주니치에 입단하면서 곧바로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선동열의 영구결번에는 하나의 해프닝이 숨어 있다. 2002년 구단이 18번을 당시 신인이던 투수 김진우에게 대물림하기 위해 영구결번에서 해제하려 했던 것. 하지만 반대 여론에 부닥쳐 18번은 그대로 변함없이 영구결번으로 남았다.

선동열에 이어 1999년 LG 김용수의 41번, 2002년 OB 박철순의 21번, 2004년 삼성 이만수의 22번이 차례로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김용수의 경우 프로야구 최초로 현역 신분으로 영구결번식을 경험한 선수가 됐다. 반대로 박철순, 이만수의 등번호는 은퇴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야 영구결번이 됐다.

이후로는 한화의 등번호만 3개가 연거푸 영구결번 처리됐다. 2005년 장종훈의 35번에 이어 2009년에는 정민철의 23번과 송진우의 21번이 한꺼번에 영구결번이 됐다. 정민철의 경우 전성기 때 달았던 55번이 아닌 은퇴 당시의 23번을 영구결번으로 처리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는 55번을 달고 있던 후배를 위한 배려로 알려졌다.

2010년에는 삼성 양준혁의 10번, 2011년에는 롯데 최동원의 11번이 영구결번으로 남았다. 최동원의 경우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뒤에야 영구결번이라는 영예를 안게 돼 안타까움을 남겼다. 이어 2012년 KIA 이종범의 7번, 그리고 이번 SK 박경완의 26번이 차례로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구단 별로 영구결번을 살펴보면 한화가 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KIA, 두산, 삼성이 2명씩이고 LG, 롯데, SK가 각각 1명씩을 배출했다. 구단 역사가 짧은 넥센, NC는 아직 영구결번이 없다. 포지션 별로는 투수가 6명으로 가장 많다. 나머지는 포수 3명, 야수 3명이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영구결번의 역사…한화-투수가 가장 많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