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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스테보는 서울 킬러였다, '노란' 스테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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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스테보, 8일 서울과 개막전 출격

[최용재기자] FC서울 '킬러' 스테보가 돌아왔다. 수원의 푸른 유니폼이 아닌 전남의 노란 유니폼을 입은 스테보다.

스테보는 올 시즌을 앞두고 전남 드래곤즈로 임대 이적했다. 지난 시즌 중반 수원을 떠났던 스테보가 전남맨으로 다시 K리그로 돌아온 것이다. 스테보는 K리그에서 새로운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스테보의 시즌 첫 경기. 공교롭게도 상대가 서울이다. 수원 시절 서울을 지독하게 괴롭혔던 스테보였다. 전남과 서울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14 K리그 클래식 개막전을 치른다. 스테보는 개막전 하루 전인 7일 K리그 선수 등록을 완료하며 서울전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서울 입장에서 스테보는 부담스러운 존재일 수밖에 없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스테보는 뛰어난 피지컬, 배후 침투 움직임 등으로 우리팀을 만나 골을 많이 넣어 힘들게 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본인이 원하는 경기력을 차단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 선수들이 해야 할 몫이다"라며 스테보 봉쇄를 자신했다.

전남은 스테보를 앞세워 개막전 승리를 노린다. 현재 전남은 서울에 5연패를 당하고 있다. 또 최근 4경기에서 무려 10실점을 했다. 전남이 서울에 독을 품고 있는 이유다.

하석주 전남 감독은 "내가 전남 감독으로 부임한 후 서울에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최용수 감독은 항상 경기 전 힘든 소리를 하더니 3-0, 2-0으로 전남을 이겼다. 그래서 이번에 반드시 한 번 이기고 싶다.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서울을 잡아보고 싶다"며 강렬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스테보의 존재감이 있기에 가질 수 있는 자신감이었다.

'서울 킬러' 스테보. 노란색 유니폼을 입고 그 위용을 이어갈 것인가. 아니면 스리백으로 변모한 서울의 수비에 제동이 걸릴 것인가. 스테보로 인하여 서울-전남 개막전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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