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산소탱크' 박지성(33, PSV 에인트호번)이 펄펄 날고 있다.
에인트호번은 2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데벤터르 아델라스호르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에레디비지에 26라운드 고어 헤드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박지성은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는 도움을 해냈다. 지난해 9월 아약스전 1골 2도움 이후 6개월 만의 공격포인트다. 1-2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에 어시스트를 했다. 영양가 만점이었다. 덕분에 에인트호번도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을 질주한 에인트호번은 승점 44점으로 5위를 유지했다. 이제 2위 비테세(49점)와는 불과 5점 차이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박지성은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경기 조율에 집중했다. 최근 공수 조율이나 수비에 집중하고 있는 박지성은 컨트롤타워 역할을 충실히 해내며 노련미를 과시하고 있다.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에인트호번은 전반 1분 브라이언 루이스의 어설픈 볼처리로 이글스 안토니아에게 실점했다. 25분에는 팔켄부르크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0-2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에인트호번이 반전의 드라마를 썼다. 4분 멤피스 데파이의 만회골로 따라가더니 22분 박지성의 발끝에서 동점골이 탄생했다.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를 노련하게 따돌린 박지성은 유르겐 로카디아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로카디아는 이를 놓치지 않았고 동점골을 터뜨렸다.
상승세를 탄 에인트호번은 경기 종료 직전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던 루이스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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