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KB금융그룹)가 드디어 출격한다. 박인비는 20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CC(파72·6천54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 LPGA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50만달러, 우승상금 22만5천달러)에 올 시즌 처음으로 참가한다.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수성해야 하는 중요한 대회다. 박인비가 동계 훈련에 집중하느라 개막 후 2개 대회에 불참한 사이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추격이 거세다. 페트레센이 지난 주 호주여자오픈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을 올렸다면 박인비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현재 박인비는 9.89점, 페테르센은 9.53점을 거둔 상태다.
이번 태국 대회에서 페테르센에 우승을 내준다면 랭킹 역전이 가능해 박인비로선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요구된다. 박인비와 페테르센 외에도 이번 대회엔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베테랑 카리 웹(호주)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박인비와 페테르센, 루이스는 함께 한 조에 편성됐다.
이밖에 '골프 천재' 리디아 고(한국명 고보경)도 이번 대회에서 프로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리디아 고는 올해 참가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상위권에 랭크되며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호주여자오픈 준우승자 최운정(볼빅)과 최나연(SK텔레콤) 등도 복병으로 꼽힌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는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전라운드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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