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10명 싸운 아스널에 2-0 승리

[최용재기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이 아스널 원정에서 승리를 칭겼다.

뮌헨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크로스와 뮬러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원정에서 승점 3점을 챙긴 뮌헨은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그리고 전반 7분 아스널이 기선을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외질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외질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뮌헨의 골키퍼 노이어의 선방에 막히며 첫 골 기회를 무산시켰다.

전반 37분 이번에는 뮌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로번이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하지만 뮌헨 역시 실축했다. 키커로 나선 알라바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두 팀 모두 페널티킥 불운을 한 번씩 겪어야 했다.

하지만 뮌헨이 유리한 입장이 됐다. 로번이 페널티킥을 얻는 과정에서 아스널의 슈체스티가 퇴장을 당했다. 뮌헨이 수적 우세를 점하게 된 것이다. 후반 수적 우세를 앞세운 뮌헨이 경기를 지배했고 후반 9분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람의 패스를 받은 크로스가 첫 골을 넣었다. 그리고 뮌헨은 후반 42분 뮬라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결국 뮌헨은 수적 우세를 최대한 활용하며 2-0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