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와 나' 이범수 "총리에서 이범수로 돌아갈 시간"

[김양수기자] 배우 이범수가 손글씨로 '총리와 나' 종영소감을 전했다.

이범수는 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KBS 2TV 월화드라마 '총리와 나' 종영소감이 담긴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작품이 저물면 회상이 남겠지요"로 시작되는 이 편지에는 "길고도 짧았던 4개월이 지난 오늘 지금쯤이면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있을 동료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라고 드라마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담았다.

이어 이범수는 '총리와나'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들에게 일일이 정성 가득한 인사를 건넸다.

"점잖은 인생의 선배로 격려해 주시고 성원해주시던 따뜻한 한휘형, 진솔한 모습으로 털털하게 일상을 얘기나눴고 유쾌한 류진, 언제나 선한 마음씨로 남을 배려하고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던 성실한 시윤이의 모습, 춥고 힘든 일정 속에 얼굴 한번 붉히지 않고 스텝 한명한명을 챙기는 자상한 정안이, 나의 파트너 남다정, 아이돌 가수로서 이렇게 당차게 연기에 도전하는 윤아의 모습에도 따뜻한 격려와 박수를 보낼게."

이어 함께 고생한 이소연 연출과 스태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범수는 마지막으로 "아버지를 떠나보내며 유난히 쓸쓸했던 이번 겨울, '총리와 나'의 따뜻한 사랑이야기와 함께 웃을 수 있는 동료들이 있어 큰 위로가 되고 고마웠습니다"라며 "이제 총리권율에서 일상의 이범수로 돌아가 작품을 통해 느꼈던 사랑과 가족애를 실천할 시간이네요. 아직 남아있는 추운 겨울 여러분들도 따뜻한 사랑으로 이겨내시길 바랍니다"고 정리했다.

한편 이범수는 '총리와 나' 종영 후 차기작 선정과 향후 스케줄 소화를 위해 바쁜 일정을 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