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교육용 DVD'에 강사로 출연?

[정명의기자] 일본 내에서 연일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32)이 이번에는 교육용 DVD에 강사로 나설 가능성이 제기됐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4일, 오승환이 한신의 교육용 DVD에 코어운동의 강사로 출연할 수도 있게 됐다고 전했다. 아직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도 시작하지 않아 베일에 싸여 있는 오승환이지만, 운동법부터가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

코어운동이란 복부, 등을 포함해 몸통을 둘러싼 부위의 근육을 단련하는 운동. 아직 본격적인 피칭 훈련에 돌입하지 않은 상태인 오승환은 최근 코어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오승환이 운동하는 것을 지켜본 한신의 트레이너는 "상반신, 어깨의 힘이 굉장하다"며 "자세도 완벽하다. 우리가 원하는 샘플과도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젊은 선수들에게 오승환의 자세를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한신 구단 관계자는 "매년 신인들에게 전해주는 교육용 DVD에 출연시킨다면 좋을 것 같다"고 오승환이 DVD 속 강사로 출연해주길 바라는 모습이다. 예년부터 한신은 신인들에게 프로 선수로서의 마음가짐, 트레이닝 방법 등이 수록된 DVD를 전달해왔다.

오승환은 지난 3일 훈련에서 캐치볼, 강화 러닝, 코어운동을 포함한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약 4시간에 걸쳐 소화했다. 과연 오승환이 한신의 젊은 선수들을 위한 교재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