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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박종윤 "도전! 20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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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경쟁 반드시 이겨내겠다" 각오 밝혀

[류한준기자] 박종윤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1루수였다. 그는 이대호(소프트뱅크)가 일본 프로야구로 떠나면서 비게 된 1루수 자리를 비교적 쉽게 꿰찼다. 같은 포지션에서 주전 자리를 놓고 다툴 선수가 눈에 띄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대호의 백업 역할을 했던 박종윤은 '행운'을 손에 넣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바뀌었다. 주전 1루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 롯데는 오프시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준석을 두산에서 데려왔다. 또한 외국인선수 엔트리 확대로 루이스 히메네스를 영입했다. 두 선수 모두 1루수를 볼 수 있는 자원이다.

여기에 두 명의 베테랑도 있다. 2루에서 1루로 자리를 옮긴 조성환과 지난 시즌 부진을 벗어던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장성호까지 더하면 경쟁률은 5대1이다.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박준서까지 1루수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경쟁은 불꽃을 튀는 정도가 아니다.

박종윤은 지난 2년 동안 구단 안팎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수비 능력이야 이미 검증됐다. 이대호와 견줄 순 없더라도 타석에서 좀 더 많은 홈런과 타점을 기대했다. 박종윤도 2012년과 2013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타율 2할8푼 15홈런 80타점 이상'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하지만 그가 받아든 성적표는 그렇지 못했다. 뭔가 부족했다. 홈런을 몰아치며 기대치를 높인 적도 있었다. 그러나 두 자릿수 홈런을 넘어서지 못했다. 고비에서 앞으로 차고 나갈 힘이 부족했다.

낮은 공에는 강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약점도 뚜렷했다. 높은 공이나 상대 투수가 던지는 유인구에 쉽게 방망이가 나갔다. 박종윤은 그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시즌 후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린 마무리훈련부터 박흥식 타격코치와 함께 집중 훈련을 했다.

그는 타격자세를 다듬었다. 그 전까지는 낮은 공을 때리기 위해 어퍼 스윙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다르다. 스윙 궤적이 달라졌다. 안정적인 타격자세를 취하기 위해 하체 보강 운동도 전보다 더 열심히 했다. 마무리훈련이 끝난 뒤 박 코치와 김시진 감독은 "박종윤의 타격이 상당히 좋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되고 있는 스프링캠프에서도 마찬가지다. 박종윤은 "지난해와 견줘 아무래도 타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박 코치가 강조하는 대로 타격시 하체 이용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윤은 마무리훈련 때부터 타구의 질이 달라졌다. 박 코치는 "라이너성으로 날아가는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만족해했다. 더불어 비거리도 늘어났다. 박종윤도 직접 느끼고 있다. 캠프에서 얻은 좋은 감각을 정규시즌까지 유지해야 한다.

박종윤은 어느 때보다 말수가 줄어들었다. 평소에도 조용한 편이지만 이번 캠프에서는 더 그렇다. 주전자리가 보장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훈련에 더 집중하고 있다. 그는 "좋은 선수가 많이 들어왔다"며 "특히 1루수 멤버가 좋다. 그렇기 때문에 주전 경쟁에서 꼭 살아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예전과 견줘 홈런만큼은 목표 수치를 좀 더 높게 잡았다. 박종윤은 "주전으로 뛰게 된다면 20홈런을 꼭 달성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 코치도 같은 의견이다. 그는 "(박)종윤이는 성격이 순한 편이라 오히려 잃는 부분이 많았다"며 "독한 마음을 먹고 부딪힌다면 못 이룰 목표는 절대 아니다"라고 힘을 실어줬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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