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방송인 김성주가 2014 러시아 소치 올림픽과 브라질 월드컵 스포츠 중계를 맡게 된 소감을 밝혔다.
MBC는 최근 스포츠 캐스터이자 만능 방송인 김성주 아나운서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김성주는 향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브라질월드컵, 인천아시아게임 중계·제작 방송에 캐스터로 나선다. 김성주는 MBC를 통해 스포츠캐스터로 나서는 소감과 각오 등을 밝혔다.
김성주는 "올림픽 중계는 개인적으로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두 번 연속 불러주셔서 감사하다"며 "프리랜서 신분이기 때문에 현재 참여하고 있는 다른 프로그램들의 양해가 가능한지가 문제였다. 스케줄이 겹쳐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다른 프로그램 제작진들이 흔쾌히 도와주셔서 가능하게 됐다"고 전했다.
MBC에서 스포츠 중계방송을 하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김성주는 "다른 방송사에서 제안은 없었다. 스포츠 중계는 예능 프로그램과는 달리 프로그램 간 경쟁보다는 방송사 간의 경쟁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타 방송사 출신의 캐스터를 쓰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내가 MBC 구성원으로 중계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환경적으로도 나와 함께 일했던 프로듀서들이 MBC에 많아서 편하게 호흡 맞추며 일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허일후와 김정근 등 아나운서 후배들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는 "회사를 나와 프리랜서로 활동한 기간이 벌써 회사를 다녔던 기간만큼 됐다"며 "잘 모르는 후배들이 많아 낯설긴 하지만 프리랜서로 참여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도움 받을 일이 많을 것 같다. 을의 자세로 열심히 돕겠다"고 답변했다.
상대 방송사와의 경쟁에 대해서도 어깨가 무거울 터. 김성주는 "많이 부담된다. 특히 고용된 프리랜서에게는 더더욱 부담스럽다. 하지만 판단은 시청자의 몫이기 때문에 오히려 마음을 비우고 내 할 일을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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