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영화 '피끓는 청춘'의 배우 이세영과 박보영이 화장실 난투극 장면을 촬영하며 생긴 에피소드를 알렸다.
15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피끓는 청춘'의 언론·배급 시사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이연우 감독과 배우 이종석·박보영·이세영이 참석했다.
이세영은 "난투극 장면은 긴장을 많이 했다"며 "리얼하게 잘 하고 싶은데 얼굴에 상처날까봐 걱정이었다. 둘 다 여리니 다칠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컷 하자마자 화장실 칸막이에서 갑자기 눈물이 나서 안겨 울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보영 역시 비슷한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원 신, 원 테이크로 갔다"며 "둘 중 아무나 화장실로 밀고 들어가면 컷이 되는 상황이었다. 들어가서 저희끼리 부둥켜안고 서로 미안하다며 안아줬다. 리얼하게 잘 나와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피끓는 청춘'은 1980년대 초반 충청남도 홍성을 배경으로 청춘들의 뜨거운 사랑을 그린다. 박보영이 충청도를 접수한 여자 일진 영숙 역을, 이종석이 홍성농고 전설의 카사노바 중길 역을 연기한다. 홍성공고 싸움짱 광식은 김영광이, 서울 전학생 소희는 이세영이 맡았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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