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리기자] '별에서 온 그대' 박지은 작가가 표절을 전면 부인했다.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집필하고 있는 박지은 작가는 지난 22일 제작사인 HB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를 통해 "'설희'라는 만화를 접한 적이 없다"며 표절설을 일축했다.
박지은 작가는 "2002년부터 2003년 사이에 방송된 SBS '깜짝스토리랜드'라는 프로그램에서 역사 속 놀랄만한 이야기들을 묶어서 내보내는 '역사 속으로'라는 코너를 집필했다. 정사와 야사를 막론하고 흥미롭고 재미있는 역사 속 이야기들을 15분에서 20분 정도로 재연 드라마화한 것이었는데 당시 1주일에 한편씩 이 코너를 하면서 조선시대의 흥미로운 사건 사고는 거의 섭렵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당시엔 희귀했던 조선왕조실록 CD를 사서 매일 들여다보는 것이 일이었고, 국회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하며 자료조사를 했다. 그 과정에서 광해군일기 속 1609년의 이 사건을 만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시 이 아이템을 극화하자고 제안했지만 CG와 방대한 촬영스케일 때문에 UFO를 자료화면으로 대체할 수 있는 비슷한 아이템을 할 수밖에 없었다. 2003년 1월 26일 방송된 '미스터리 파일-UFO는 있는가'가 그것이다"라며 "이후 하지 못한 그 아이템이 10여 년 동안 마음 속에 계속 남아있었고, 드라마를 쓰게 된다면 이 이야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해서 대략의 시놉시스 노트도 만들어뒀다. UFO나 외계인 관련 뉴스 기사들도 차곡차곡 모으며 준비했다"며 '별에서 온 그대'를 쓰게 된 이유를 상세하게 전했다.
박지은 작가는 "강경옥 작가님도 블로그를 통해 광해군 일지에 기록된 사건은 누구나 쓸 수 있는 사건이라고 하셨다. 저 역시 역사적인 팩트인 그 기묘한 사건에 매료돼 지난 10년간 드라마화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들을 고민했고, 그 결과가 '별에서 온 그대'다"라며 "같은 역사적 사건이 모티브가 된 작품이기 때문에 오해가 발생한 것 같다. 저는 작가로서의 양심과 모든 것을 걸고 강 작가님의 작품을 접하지 않았고 참조하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설희'를 쓴 만화가 강경옥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별에서 온 그대' 표절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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