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에 대한 희망을 이야기했다.
전자랜드는 30일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67-78로 무릎을 꿇었다. 리바운드 수에서 27-37로 뒤진 것이 패인이었다. 전자랜드로서는 장신 센터 로드의 부활이 절실하다.
유도훈 감독은 무릎 수술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로드가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경기 후 유 감독은 "조금씩 좋아지는 느낌인데 로드에게 공이 투입되는 과정이 나빴다"며 "국내 선수들도 로드를 살려줄 수 있는 플레이가 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로드는 14분을 뛰며 6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로드가 아직 완벽한 몸상태가 아니란 점도 고려돼야 하지만, 유 감독의 말대로 동료들이 로드를 활용하지 못하는 점 또한 개선돼야 한다. 이날 역시 로드는 골밑에서의 미스 매치 상황에서도 공을 전달받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보였다.
이어 유 감독은 "로드가 수비적인 면에서도 조금씩 더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일단 본인도 공이 제 타이밍에 들어오지 않아 힘들 것"이라며 로드 활용의 해법을 찾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당초 유 감독은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던 로드를 교체할 것까지 검토했다. 그러나 마땅한 대체 선수가 없어 로드가 살아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게 됐다. 이에 유 감독은 최근 1대1 과외를 하는 등 로드의 컨디션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시즌 전자랜드는 빅맨의 부재로 인한 높이의 열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드에 대한 희망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전자랜드로서는 다행스러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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