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SK 이재원도 마무리 훈련에서 부상 하차한다. 벌써 5명째 부상으로 인한 선수 조기 귀국이다.
이재원은 26일 전훈지인 일본 가고시마서 롯데와 연습경기 도중 상대 선발 이상화의 공에 왼쪽 손등을 맞아 골절상을 입었다. 한 달 이상 깁스를 해야 하는 부상이다. 이만수 감독은 "앞서 수술을 했던 왼손이라 더 마음이 아프다. 회복까지 앞으로 한 달 이상 걸릴 것 같다"면서 걱정했다.
불운의 연속이다. 이재원은 지난해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 대표로 출전했다가 왼손 유구골 부상을 당해 두 차례 수술대에 올랐다. 올 시즌 5월 26일 뒤늦게 1군에 합류했고, 타율 2할5푼2리 8홈런 41타점을 기록했다.
차세대 4번 타자에 주전 포수 자리까지 넘보고 있는 이재원은 의욕적으로 이번 마무리 훈련에 임했다. 그러나 왼손등 골절 부상으로 다시 제동이 걸렸다. 이 감독은 "기량이 한창 올라오던 시기였다"면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내년 스프링캠프 합류도 미지수다. 이 감독은 "선수도 스프링캠프 합류 의욕이 크더라. 뼈가 잘 붙으면 가능하지 않겠나. 될 수 있으면 캠프에 합류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어느덧 5명째 부상 이탈이다. 앞서 최정과 정상호, 박희수, 김성현이 마무리 훈련 도중 먼저 귀국했다. 최정은 왼쪽 햄스트링과 옆구리 통증, 정상호는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또 박희수는 허리, 김성현은 우측 어깨 통증 때문에 줄줄이 귀국했다.
이 감독은 "최정과 박희수는 안 좋았던 부위였고, 정상호, 김성현은 훈련 도중 부상을 당했다. 네 선수 모두 처음에는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지만, 도중에 탈이 났다"고 설명했다. 조기 귀국한 5명 모두 내년 SK의 성적을 책임질 주전 선수들이라서 우려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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