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추신수 영입전의 선두주자로 치고 나섰다. CBS스포츠의 메이저리그 전문 기자 존 헤이먼은 19일(한국시간) "텍사스가 이번 겨울 FA 시장의 최상급 외야수인 추신수 영입을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며 "또 다른 외야수 재코비 엘스버리 영입은 사실상 배제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는 이번 겨울 FA로 풀린 넬슨 크루스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다. 전성기가 지난 크루스 대신 추신수가 가장 적임자라는 내부 판단이다. 타격과 수비, 주루능력을 모두 갖춘 흔치 않은 재목이라는 이유에서다.
관건은 몸값이다. 텍사스의 한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 알려지고 있는 추신수의 예상 몸값을 지불하면서까지 영입할 계획은 없다는 뜻을 밝혔다. 추신수는 현재 5년 9000만달러에서 7년 1억2천600만달러 사이에서 몸값이 거론되고 있다. 심지어 칼 크로퍼드(LA 다저스)가 지난 2011시즌 직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맺은 7년 1억4천200만달러 설도 나도는 형국이다. 연평균 2천만달러 안팎의 다년 계약이 유력하지만 이 정도 규모의 큰 계약을 선뜻 안기기는 쉽지 않다는 게 텍사스의 고민이다.
텍사스는 추신수를 영입할 경우 코너 외야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중견수 자리에는 신인 리오니스 마틴이 버티고 있는 만큼 또 다른 중견수는 필요 없다는 판단이다.
한편 미국의 유일의 전국단위 일간지 USA투데이는 추신수가 최대 6년 1억2천만달러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디트로이트의 약점이 선두타자인 만큼 추신수가 합류하면 화용점정을 이룰 것이라는 관측이다.
추신수의 친정팀 시애틀 매리너스도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신문은 추신수가 시애틀로 갈 경우 5년 8천만달러 수준까지 몸값이 내려갈 수도 있다고 봤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